2007년 2월 7일.
이른 아침 출근을 위해 숙소를 나섰다.
1층 현관문을 열고나오자마자 '허억' 하는 말이 나도모르게;

처음이었다; 이렇게 짙은 안개는, 말그대로 한치 앞도 안보이는 지독한 안개.
슬로프도 전혀 보이지도 않고..; 이때가 여섯시가 조금 안되는 시간이었는데;

숙소앞 풍경

숙소앞 풍경


세로로도 찍어보았다;

세로로도 찍어보았다;

어쩜 이렇게 을씨년스러운지; 옆에서 누구라도 튀어나왔으면 정말 "왁" 했겠다;
순간 든 생각은; '과연 스키를 탈 수 있을까;' 였지;

콘도 전경

콘도 전경


역시 세로로;

역시 세로로;


이렇게 누군가가

이렇게 누군가가

불쑥..;

불쑥..;



아, 진짜 헉했다..;
이 안개를 헤치고 달밤에 운동하는 사람이 있다니;;
이제껏 아침출근할때도 한번도 운동하는 사람을 못봤는데 하필 이렇게 안개낀날;
완전 심장마비감;

어쨌든 이날의 안개는 정말 지독했다.
7시부터 시작하는 새벽스키때도, 해만 떠올랐지 앞이 안보이는 건 마찬가지였고
스키장은 연신 안내방송소리로 시끄러웠고;
사고도 꽤나 있었음직한.

하이라이트였다-_-; 이날의 안개는. 나도모르게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버렸으니.

이 후로도 한번 굉장히 안좋은 날씨가 있었는데;
그날은 비가 많이 내렸다. 오후부터 갑자기 비가 내렸던가..
6시 저녁스키때 비가 내려 환불요청도 쇄도하고,....
그 와중에도 스키를 타는 사람이 있었다-ㅅ-;
시간이 늦어져서 하단엔 비가 상단엔 눈이 내리는 일도 있었는데..
꿋꿋하게 정말 '장마비 처럼 쏟아져내리는' 비를 맞으며 타는 사람들도 있었다.
타다가 비가와서 타는거면 이해하겠는데; 비오는거 알면서 와서 타는사람들은...;
정말 대단했다; 하긴 슬로프에 상대적으로 사람이 없으니까 탈만은 하겠지만..
완전 미끄러웠을텐데; 눈비얼음이 뒤섞인..... 게다가 이날도 안개가 좀 있었다고;

어쨌든; 이렇게 짙은안개는 흔치 않는 기회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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