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4일.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결심하고 선택한 첫 여행지.
조금은 커다란 결심, 그리고 많은 설레임, 두근거림..
혼자서 버스를 타고, 혼자서 숙박을 하고,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혼자서,혼자서,

내가 도착한곳은 어스름한 저녁의 Surfers Paradise.
Gold Coast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비치.
일단 터미널에서 팜플렛을 살펴보고 backpackers를 골라 전화를 해 픽업을 요청했다.
[리무진 픽업.. ㅎㄷㄷ.. ]
남자 둘이서 픽업을 나왔는데, 리무진에, 알아듣기도 힘든말에, 잔뜩 주눅이 들어버렸다;
이때만해도 정말, 정말, 정말, 말을 알아듣기도 힘들었는데 T_T [무슨배짱이었는지;]

이쪽의 백팩은 무려 수영장도 딸려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여기만 그런건 아니었지. ㅎㅎ

바닷가, 휴양지답게 분위기는 젊고 힘차고, 건강했다.
내가 원하는것은 전부 다 있었다.

여기서 일주일가량 머물렀고,
그동안 나는 5일 서핑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여긴 Surfers Paradise니까!!
[수영도 제대로 할줄 모르면서!]
이쪽으로는 늦가을 무렵이어서 제법 날씨도 쌀쌀하고 물도 차고 파도도 높은편이었다.
그래서 아침일찍[햇살이 강해 따뜻하다]일어나야했고 수트를 입어야했고 물도 조금 먹었다;
첫날 강습이후 [부서지는듯한 몸을 일으켜] 아침에 일어나는건 정말 죽기보다 싫었지만, [돈을 지불했으니] 이를 악물고 기적처럼 매일매일 일어났다. 스스로가 대견했다 ㅋ ^^

백팩은 수영장을 가운데 두고 단독주택 여러개로 이루어진것 같은 구조였고 우리집[;]엔 방이 세개정도 있었다. 두개의 방은 여성 도미토리였고 하나는 커플룸^^ 그래서 거실을 공유하기가 편했던것 같다. 대부분의 아시아소녀는 일본사람들이었다.
[진짜 이곳에도 일본사람들이 많다.; 서핑 강사중 한명도 일본사람이었다. 멋져~]

언어의 애로사항을 꽃피우면서 몸짓과 손짓과 눈차와 일본어와 영어의 경계선에서 무사히 [살아서] 서핑강습을 마쳤다. [한국인학생이 나밖에 없었어 T_T]
그리고 수영을 좀 더 배우겠노라 다짐했었지.

아, 그리고 신기한건 매일 저녁 비가왔다. [이런게 우기?]
아침, 낮엔 쨍쨍하다가도 저녁만 되면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Kay아저씨가 이곳에 잠시 방문을 해주셨다.
그리고 6pack을 선사하셨다. ㅋㅋ
고등어 김치 찌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쵝오>_<

즐거웠고, 유쾌했고, 자유로웠고, 마음이 가벼웠다.
그리고 자신감을 얻었다.

불행하게도, 이 여행뒤에, 내 메모리카드는 사망해버렸다.
[아직도 복구못한 메모리카드... 어디갔니.. T_T]

[하지만 다시 방문하니까; 사진은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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