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의 눈물 / 키토 아야
이덴슬리벨 / 2006.9. 12


시험을 보고 나올때, 우리 아저씨가 나에게 살포시 건내준 책. 내가 이 책을 읽게되리라고는 생각치 못했었는데 =) 째튼, 고마운 선물, 고마워요 아저씨 :>

뭐랄까, 드라마도 잠깐 스치듯 보았던 것같고,
하도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무지무지무지무지** 슬프다고 이야기를 들어서일까,
나는 좀 다큐멘터리를 보는것 처럼 읽고싶어졌다. 이건 티비에서 보는 드라마가 아니야!
그런 낭만이나 희망같은건 없는거니까.
감정을 섞어내리고싶지 않았다.

결국 난 눈물 한방울 없이 책을 읽어내려갔다.
그렇지만, 뭐랄까...

'뭔가가 더 있어야해! 여기서 끝낼순 없잖아!'

내 느낌을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다.
내 머리는 퇴화하고있는걸까?

괜찮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되니까.
넘어진 후에 고개를 들고 하늘을 올려다봐.
파란 하늘이 오늘도 끝없이 펼쳐져 미소 짓고 있잖아.
나는 살아 있구나.

--

'엄마, 이젠 걸을 수가 없어요. 뭘 잡아도 설 수가 없게 되었어요.' 라고 종이에 써서 문을 비긋이 열고 건넸다.
엄마에게 얼굴을 보여주는 것도 싫었고 엄마의 얼굴을 보는 것도 괴로웠기 때문에 서둘러 문을 닫았다.
화장실까지 3m를 기어서 간다. 복도가 차갑다. 발바닥은 부드러워 손바닥 같다. 손바닥과 무릎은 발바닥처럼 딱딱하다. 보기흉하지만 어쩔 수 없다. 단 하나의 이동수단이니까...
뒤에서 인기척이 난다. 기는것을 멈추고 뒤돌아보니 엄마도 기고 있었다. 아무 말도 없이.... 바닥에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BLOG main image
내일을 준비하며. by harang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0)
harang (1)
SOrCErEr (1)
여기저기 뒤적뒤적 (77)
이것저것 잡다하게 (40)
Total : 46,689
Today : 11 Yesterday : 14